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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납매 묘목, 택배로 한양길 떠나다








오래 전부터 서울에서

납매 묘목을 기다리는 분에게

오늘 보내드렸다.


택배 포장 방법을 궁리하다

날씨는 나날이 추워지는데 

단안을 내렸다.


혹시나 했으나

택배 우체국 직원도 뾰쪽하게

포장 방법을 모르긴

마찬가지.




한 겨울에 피는 납매. 지난해 납매 열매에서 싹을 틔운 납매 묘묙이다.




일단 화분의 흙을 조개 껍질로

눌러 끈으로 꽁꽁 묶은 다음 

뽁뽁이(에어캡)를 얼기설기 잔뜩 넣어

운송 도중의 충격을 줄이는

방법 밖에 도리가 없었다.






가다가 발병나면 운수소관으로 여기며 

기껏 '파손주의' 딱지에 의지해   

한양으로 먼길을 가는 묘목을 보니

마음이 편치않다.







오늘 보낸 건 묘목 화분 다섯 중

두 개.


셋이 남아 있어 혹시 모를

후속조처가 가능하기에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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