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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나흘 일정으로 미화작업 (둘쨋날)





2004년 집을 지을 당시 모습지금 광경은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16년 전, 멀리 석산에서 돌을 가져오고 흙을 실어날라 축대를 만들어 대지를 조성했다. 집터를 둘러싼 3면이 길로 트여있어 집 둘레에 이런저런 나무를 닥치는대로 많이 심었다.

南東西는 개나리로 심어 울타리로 삼고 北은 바닷쪽이라 시눗대를 방풍림으로 했다. 감나무, 사과, 모과, 배, 복숭아, 무화과, 밤나무, 대추나무, 매실 등 유실수를 주로 심었다. 수형이 좋은 배롱나무와 고목에 가까운 석류나무에다 몇 그루 홍송을 제법 돈값을 쳐주고 정원수로 심었으나 소나무의 고장답게 곳곳에 해송이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했다.

어디서 종자가 날아와 심지도 않은 뽕나무가 자라는 것도 방치했다. 제철 오디가 좋았기 때문이다. 봄이면 매화, 한 철 개나리꽃이 볼만했다.

 

 



이젠 나무들이 어지러울 정도로 너무 컸다. 마당 가운데 느티나무도 껑충하게 자랐다. 벨건 베고 자를건 자르고 다듬을 것은 다듬고 이번에 정비하기로 했다. 15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환경 미화작업인 셈이다. 지금까지가 심는 과정이었다면 이젠 쳐내는 작업이다.















환경이 달라진

차고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