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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장떡 부추전






덥다 덥다 하면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솟는다.

그래서 삼복이다.


아침 나절--- 8시 부터 두어 시간이 밭일에는 황금시간이다.

이 때 감자를 캔다.


땀은 난다.













엎드려 감자를 캐다가 옆에 있는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 고추 밭에도 가서

손으로 일일이 고랑에 잡초를 걷어내고, 가지 아랫도리의 마른 잎을 따주고

엉기고 설킨 토마토 잔가지, 뿌러진 가지 줄기를 가위로 정리하거나

뿌러져 넘어진 걸 바로 세워주기도 하면서

허리를 편다.


입에 익은 컬컬한 탁배기 생각이 아니날리 없지만 

막걸리 대신 수수 찻물이다.


한 통을 비우고 밭에서 돌아온다.







장맛비에 부추밭 부추가 탐스럽다.

점심엔 장떡부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