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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드론의 벼병충해 항공방제도 진화한다






앞뜰 간사지 논. 모내기 했던 벼가 뿌리를 내려 씩씩하게 자라는 이맘 때면 벼멸구야 도열병 등 벼병충해 방제작업을 한다. 내가 귀촌하며 처음 여기 내려왔을 때만 해도 논두렁에 경운기 엔진을 틀어놓고 마스크를 쓴 농부가 마누라의 도움을 받아 호스를 끌어당겨가며 약제를 뿌렸다.










몇 년 전부터 공동 항공방제를 한답시고 구역을 나누어 하얀 깃발을 꽂고 무인 헬기 소리가 앞뜰에 한동안 요란하더니 이젠 소리도 없다. 조용히 드론이 다해버린다. 그것도 작년까지는 논두렁에서 서서 조종사가 손으로 조작을 했다. 올핸 위치 좌표를 입력시켜 놓으면 2.5미터의 고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전후,좌우 직선 거리를 촘촘히 날아 빈틈이 없다. 


일은 드론이 하고 논 주인은 어디 있는지 그림자도 안보인다. 세상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