탔다 내리면 마을버스 요금은
1.300원 균일이었다.
새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은
1.000원이 되었다는 홍보 현수막이
읍내 곳곳에 나붙었다.
오르기만 하던 버스요금이
내린 건 처음이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거라'며
신임 군수가 내린 단안에
칭송이 자자.
그렇찮아도 발차 정차시 사고다발로
안전에 문제가 많았다.
노인들이 일일이 300원 동전을 챙겨서
내기가 여간 성가시지 않았고,
2.000원을 냈을 때 돈통 옆에 서서 기다리며
100원짜리 거스름 동전 일곱 개
700원을 돌려받는 번잡스러움이
단숨에 해결되었다.
인하된 300원 몫은 태안군에서
운수회사에 특별 예산으로
보전해주기로 한다나
어쩐다나.
어쨌거나 우리집은 한달에
2.400원 혜택이 돌아온다.
집사람이 일주일에 하루
읍내 왕복 마을버스를
꼭 이용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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