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소리나게
가지를 뿌러뜨려가며 따야
멋이다.
멋 있으면 맛도 있다.
찬이슬 한로를 지나
무서리 내리는 상강.
단감이 익어간다.
제철이다.
오늘 아침, 앉은 자리에서
나무에서 갓딴 단감 다섯 개를
가볍게 드시는 분이
우리집에 계시다.
며칠 전,
집사람 친구분이 제주에서
보내주신 귤도 제철이다.
산봇길에서 돌아오자마자
평석에서 조용히
귤 까먹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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