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 계단 밑에 구아바 나무가 둘 있는데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각각 하나씩이다.
일찌감치 빨간 빛을 보이는 빨강구아바는
눈요깃 감인양 달랑 한 개 열었다.
한 개, 두서너 개 씩 가지마다 꽤 많이 연
노랑 구아바는 아직 새파랗다.
노란 티를 곧 내게 될 것이다.
어린애도 클 때는 어느날 몰라보게 자라듯이
구아바도 익을 때 쯤이면 부풀어 오르듯
갑자기 커진다는 것이다.
이를 비대기라고 하는데
빨갛게 노랗게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구아바가
한입 가득 새콤달콤하게 적셔줄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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