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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알밤은 밤나무 밑에 있다








아랫밭 언덕배기에

밤나무 하나.


오늘, 밤을 땄다.


땄다기 보다 저절로 떨어진

밤송이를 주웠다.


올 한해

별 관심을 주지않았는데도

잘 열어주었다.












가시에 찔려가며 일일이

밤송이를 줍는 것도 일. 

주운 밤송이를 마당에 가져와

까는 일은 더 큰 일.


밤은

장화 발로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