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가깝다.
밭에선 박이 딩굴며 절로 여물어 가고
밤송이는 하루가 다르게 튼실해진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현관 계단에 소금자루가 놓여 있다.
해마다 이맘 때쯤 태안 농협이
추석선물 겸사겸사 조합원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천일염 소금은 다들 달다던데
우리 농협소금은 왜 짤까.
그런데 어떤집은 두 자루다.
부부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면
두 자루를 준단다.
오늘 처음 알았다.
토지원부와 거족관계증명서만 제출하면
지금이라도 가능하지만
10 여년 전, 내가 가입할 당시
농협직원이 말 한마디만 해줬으면 될 걸
가르쳐주지 않았다.
소금자루를 비롯해서
태상포진예방주사 등...
그동안 몰라서 모른 채 넘어간
소소한 혜택들이 즉,
기회손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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