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새벽에 생강밭의 잡초를 뽑는
부부.
물때 맞추어 새벽에 낙지 잡으러 가는
남정네.
모두가 이웃사촌들.
하 씨는 2, 3년동안 객지에 출향했다가
고생 끝에 최근 다시 돌아왔다.
갓 귀향했을 때 허여멀쑥했던 얼굴에
'서울 물이 좋긴 좋은겨벼!' 하며 놀림도 잠깐
이내 새카만 옛날 얼굴로 돌아갔다.
개펄 낙지밭에서 서너 시간이면
4, 5십 마리는 너끈하다.
관광철 매일같이 아침나절
2, 3십만 원 수입에
발걸음이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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