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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화초양귀비, 팔봉이발관의 서비스 정신(2/2)






지난 오,유월에 한동안 피었던 꽃.

나는 꽃 이름을 몰랐다.


달포 사이에

꽃씨는 쏟아져 어디론가 흔적이 없고

잎도 말라 행적이 없다.

 







작년 늦은 가을 어느날

<팔봉이용원>에 이발하러 깄다가

賈 사장이 나눠주는 꽃씨를 꽃 이름은 듣는둥 마는둥 가져와

담부랑 밑에 아무렇게나 뿌려두었는데

잎이 돋고 꽃이 피었었다.


<풀꽃도감>에도 없어

내내 꽃 이름을 몰라 궁금해하다가 어제,

이발하러 가서 새삼 물어보고서야

알았다.


'화초양귀비'라네요.


양귀비를 원예 화초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위장에 탈이난 가축에게 꽃대를 먹이면

약효가 있다니 양귀비 성분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듯.







년 전에는 채송화를 몇 포기 캐온

전력도 있다.


이발소 안뜰 곳곳에 갖가지 여러 화초를 심어두고서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파가도 좋다는 게

가 사장의 '이발소 경영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