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채마밭에서 나온
채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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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 고추밭이 있듯 바다도
낙지밭 굴밭 조개밭 감태밭이 있다.
생산물 소출이 있으면
밭이다.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이곳을
복잡하게 굳이 설명을 하자면
농어 복합촌이다.
나 역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민이자
맨손어업 면허를 가진 어민이다.
하기사 귀촌 15년에
흙에서 나온 걸로 돈 사본 적 없고
바다에선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년에 서너 번 장어 우럭 낚시가
고작이다.
그렇긴 해도
농민이라는 자부심이 앞서고
어민이라는 자긍이 뒤따른다.
마을 이웃사람들이야
조상대대로 농업을 해온 곳으로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의
수입 또한 짭짤하다.
겨울 농한기에 감태 작업을 하고
수시로 어촌계 바지락 채취 수입이
가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동절기 빼고 별 일 없을 때 아무때나
물때 맞춰 부지런떨기만 하면야
개펄 낙지밭에서 낙지잡이도
빈 지갑에 효자다.
마늘 수매 끝나고
오늘 아마 바다에 나갔던지
이웃 박 회장이 낙지 몇 마리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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