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럼 달빛과 밝아오는 여명이 어우러진
새벽 다섯 시.
우리집 뒤에
버갯속영감네 밭 가는 트랙터 엔진 소리가 요란타.
오늘 고구마 심는다는 말은
어제 전해들었다.
곧이어 아낙네들이 몰려왔다.
나이 드신 '재덕엄마' 빼곤
하나같이 얼굴을 철저히 감추고 있어 도대체
누가 누군지 모른겠다.
목소리를 들어봐야
누군지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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