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밭에 호박이...
호박 덩쿨은...
10 년 야콘 농사치고는
올해 야콘 농사는 쬐끔 창피스럽다.
야콘 농사의 시말을 주저리주저리 갖다대면야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봄에 첫 모종을 얼려 죽인 것에서부터
여름내내 호박덩쿨이 제멋대로 덮치도록 놔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어쨌거나 내년을 기약하며 튼실한 야콘 놔두를
그나마 건진 건, 당장 굶어죽어도 씨오쟁이는
베고 잔다는 옛말과 통한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금요일, 가을비는 내리고... (0) | 2017.11.10 |
---|---|
귀촌일기- 감나무와 저녁해 (0) | 2017.11.10 |
귀촌일기- 소금만 먹고 사나? (0) | 2017.11.07 |
귀촌일기- 낙엽 그리고 나비와 벌 (0) | 2017.11.07 |
귀촌일기- 시골길, 오솔길의 손님들 (0) | 2017.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