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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물 주었더니 비가 온다







요즘 멧밭은 가뭄이다.


오늘 처음으로

바닷가 쪽 남도갓 밭에 물을 주었다.







무거운 흙더미를 들어올리며

남도갓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기에 애틋하여

물을 물통에 담아 차로 실어날라다가 

얌전히 뿌려주고 났더니 곧장

비가 온다.





밤새워 비가 온다.

어쩐지

뒷북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