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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채송화





비행기 표 파는 창구 앞에 이름표를 걸었다.


'채송화'.





20 여년 전,

'고객'이 어쩌고...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어쩌고...  

88올림픽이 갖지나 온 기업이 '고객' '고객' 하며

친철을 내세우는 초창기 실명제 시절이었는데.

 

김해공항 대한항공 창구에, 1992년도인 가...

'채송화'라는 분이 있었다.





성 씨도 그렇거니와 토속적인 이름이 참

듣기에 훌륭하면서 기억하기에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몇 년이 흐른 뒤 '채송화'라는 필명으로 짧막한 수필을,

어느 일간지에선 가 우연히 읽은 적이 있다.

그 분이 그 분인지 모르겠다.


며칠 전

이발소에서 얻어온 채송화를 심으며

그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