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어머니 친구분께
해마다 어머니 날 즈음이면 거는 안부전화를
올해도 걸었더니.
들려오는 기계음 소리.
"전원이 꺼져있어...소리샘으로..."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 수소문을 해보니
작년 가을에 돌아가셨단다.
1년 전에
'올해도 안잊고 전화를 했네...'하셨는데.
3년 전엔 가는 뜻밖에 전화를 걸어와 하시는 말씀이
'전화 올 줄 알고 올핸 내가 먼저 걸었지.'
하신 적도 있었다.
아, 세월...계셨더라면
올해가 卒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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