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 순대집'
원조 주인장 할머니는 문간 바깥에서
무엇인 가 봤더니
봄부추를 다듬고 계시더라.
다른 손님 눈치껏 오소리감투를
오늘도 슬며시 가져다 덥썩 넣어주시는 분은
며느리.
비 오는 날에는 볼 것 없이
순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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