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더니 눈이 내렸다.
3 센티 쯤 될 가.
봄 가뭄에 잘 내렸다.
밭갈이를 앞두고 서둘러 거름을 뿌린 다음에
가다렸다는 듯이 뒤따라 내린 눈이라
나로선 더더욱 반갑다.
세상만사 즉시출 안성마춤이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겨울을 지나며
뭉개놓은 비닐 하우스 안 형색은
정리정돈이 시급하다.
바람은 여전히 불고 차가운데
둘러보아 보이는 것이 가다가 밟히는 것이
두서없이 모두 일이다.
그래서 봄이다.
창으로 해가 떠
창으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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