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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돈가스 1인분'의 추억




집사람과 나는 일주일에 두 번 돈가스를 먹는다.

두 달 째다.


돈가스 1인분을 주문해 

둘이 나눠 먹는다.


돈가스 가게가 편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 

빨리 나와서 좋다.

1인분을 시켜도 주인장이 척척 

2인분 급 대우를 해주니 더더욱 좋다.






대한노인회 태안지회 요청으로 노래지도 봉사를 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안면도를 간다.


한번 갈 때마다 경로당이 두 곳인데 

중간에 점심시간이 끼어 있다.


다음 장소의 이동거리 시간을 감안하여 점심시간이 짧은데다 

식후에 곧장 노래부르기가 어려워 '강사님'은 

적게 드신다.


1인분을 시켜 

'운전수'가 거의 다 먹는 셈이다.






노래 봉사도 3월이면 끝난다.

본격적이 농번기가 시작되면 경로당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두 번 안면도에서 돈가스를 

먹을 날도 얼마 안남았다.


세월이 지나면 돈가스 1인분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