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리더니 싸락눈을 뿌리고 지나갔다.
춥다.
추울 때다.
한동안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익숙하다 보니 다들 춥다고 웅크린다.
그러나 이 만한 겨울도 없다.
창문에 뽁뽁이 안붙이고 벽난로에 불 한번 안지피고
지나갈 것 같다.
거실 창 가에는 개나리가 한창이다.
며칠 전, 울타리의 개나리 가지 몇개 화병에 꺾어다 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던 꽃눈이 트고
금방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꽃이 만발했다.
'겨울(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월동무 관리하는 법 (0) | 2017.11.26 |
---|---|
귀촌일기- 통개항은 파도리에 있다 (0) | 2017.02.03 |
귀촌일기- 첫눈이 싸락눈 (0) | 2016.12.24 |
귀촌일기- 장미 한 송이에 대한 갈등 (0) | 2016.12.16 |
귀촌일기- 마라도 (0) | 2016.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