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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귀촌일기- 개나리 꽃피우기







잔뜩 흐리더니 싸락눈을 뿌리고 지나갔다.


춥다.

추울 때다.


한동안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익숙하다 보니 다들 춥다고 웅크린다.

그러나 이 만한 겨울도 없다.


창문에 뽁뽁이 안붙이고 벽난로에 불 한번 안지피고

지나갈 것 같다.










거실 창 가에는 개나리가 한창이다.

며칠 전, 울타리의 개나리 가지 몇개 화병에 꺾어다 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던 꽃눈이 트고 

금방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꽃이 만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