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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김장의 계절, 김장의 의미








새벽 서릿발이 드센 날일수록 

한낮은 화창한 법.







동치미를 담그는 일부터 시작해서 

총각김치, 알타리무 김치, 남도갓김치, 파김치, 배추김치를 거쳐 

백김치로 마무리가 되는 게 해마다 

우리집의 김장이다.


올핸 남도갓이 튼실하게 잘 자랐기에 배추김장보다 

젓갈 양념 칼칼하게 남도갓 김치에 주력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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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하더라도 

남아도는 갓, 무, 쪽파는 복지관에서 일찌감치 가져갔고,

배추,무는 남문경로당에 실어다 주었다.

김장철에 때맞춰 다니러 오는 친구, 친지들이 

좋아들 하며 가져갔다.

더러 택배로 부쳐주기도 했다. 


직접 밭에서 재배한 배추, 무, 쪽파, 갓으로 나는 

김장철을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김장에, 양이 적다할 수 없지만 

우리 안팎 두 사람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 거며 

오가는 사람들의 맛있다는 칭찬 한마디에 

조금씩 나눠주는 재미다.


우리집 김장풍속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