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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귀촌일기- 촛불






가을햇살에 

애호박을 썰어 말리고 무시래기를 내다걸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스스로 조용히 자신의 발밑을 돌아보며 기도하듯이 
침묵해야할 시간입니다.


초 한자루도 아껴야 할 때입니다.


지나간 수많은 그 
하릴없었던 촛불들을 새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