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와서
1박 2일 동안 촬영한 내용은 귀촌 생활에서
아내의 경험담을 엮은 것이었다.
나도 군데군데 얼굴을 비치긴 했지먄
마누라의 귀촌 이야기인지라
촛점은 마누라였다.
이리 피하고 저리 사양해도
막무가내로 들이닥친 방송국의 저돌성에 놀라고
꼬빡 이틀 동안의 촬영에 얼이 빠졌다.
카메라 앞에서 그런 된시집살이가
일찌기 없었다.
방송 PD, 작가라는 직업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다.
촬영팀이 물러가고 촬영에 협조를 해준
이웃 사람들과 홀가분하게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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