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들어 첫 출조.
이웃 박 회장이 갑자기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기에-
그것도 저녁 무렵에- 주섬주섬 도구를 챙겼다.
그 양반은 미리라는 게 없어 바다에 나갈 때는
늘 사람을 바쁜걸음을 치게 만든다.
우리마을 건너 구도항에서 출발.
어제 주꾸미 낚시를 하고 구도항에다 배를 매 두었단다.
고색창연한 우리 동네 도내나루와 달리
항만의 접안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어
언제든지 나가고 돌아올 수 있다.
10여 분을 달려
가로림만이 낚시터다.
이깝 준비, 낚시 채비를 먼저 서둘고 더 어둡기 전에
먹어두어야 한다.
많이 잡히면 덜 추워도 10월의
밤바다는 춥다.
낚시에서 돌아온 다음 날은
할 일이 남아있다.
아나고 다듬기 칼질.
쉽지 않다.
칼 솜씨도 할수록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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