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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한국화 교실의 여름 방학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들으면 껄끄럼한데 

10여 년 전 처음 들을 때보다야 들어넘기기가 

한결 수월하다.


할아버지에 숙달된 것이다.


손녀들과 통화를 할 때면 '할아버지야' 소리가 

내 입에서 저절로 먼저 나오는 걸 보면 

할아버지가 되긴 된 모양이다.


손녀와 통화를 했다.

손녀는 다음 주부터 방학이란다.


나는 이번 주부터 방학이라며 우쭐한 마음으로 

자랑을 했다.


할아버지도 방학이 있다는 

걸.






한 달 동안 한국화 교실은 

여름방학이다.


방학에는 선생님을 모시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는. 

회식이라는 절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