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지나 열흘 뒤 중복.
말복이 8월 중순이다.
복중.
한창 더울 때다.
장맛비 뒤는 잡초가 극성이다.
오늘도 예취기로 마당의 풀을 깎았다.
잔디깎이가 따로 없다.
귀촌 초기에 멋 부린다고 애써 잔디깎이를 장만했으나
땀 뻘뻘 흘리며 밀고 당기고 너무 힘들어
얼마 쓰지도 않고 무용지물이 된 건
예취기 때문이다.
예취기가 다소 수월하다 한들
이 삼복에 쉬운 일은 아니다.
예취기로 땀 좀 흘리고 나니
마당이 한결 말쑥 시원스럽다.
그런데 진돌이 자리에 진돌이가 없다.
진돌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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