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언제 캔다기 보다
한 두 포기 씩 슬슬 캐서 먹으면 된다.
돈이 안되는 걸 가.
우리 동네는 감자 심는 농가가 별로 없다.
먹을 것 만 '쬐끔' 심는단다.
농촌은 눈코 뜰새 없다.
한동안 모내기에 온동네가 부산하더니
마늘 캐는데 품앗이 일손이 달렸다.
이젠 고구마 심기다.
고구마순 놓을 때가 감자 캘 때다.
이웃 마을인 팔봉면에서
해마다 열리는 감자축제 현수막이 나부끼는 걸 보니
감자 캘 때가 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우리밭의 수미 감자도 애시당초 하지 감자라 하지 때 캔다.
하지는 사나흘 뒤다.
감자 줄기가 스러지면서 누렇게 말라간다.
게다가 뿌리 근처 흙이 부풀어 올라 갈라져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젠 완전, 캐달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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