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를 여기 충청도에서는
벙구나무라 한다.
벙구나무에 가시가 없다면야
벙구따기는 그야말로 식은 죽먹기다.
날카로운 가시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때로는 따끔따끔 찔려가며 땄기에
벙구가 더 쓴맛이 나는지도 모를 일이다.
벙구 순에 쌉싸래한 맛이 없다면
그렇찮아도 입맛이 깔끄러운 이 봄철에
무슨 맛으로 먹나.
내가 벙구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
초무침 안주,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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