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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강남 민들레, 강남 제비꽃






강남에서 커피

한 잔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벗꽃 낙화를 작업 매뉴얼대로

금방금방 부지런히 쓸어담는 곳.

 

화장실에는 크림트의 <키스>가 걸려있는 있는 강남대로의

빌딩 숲 가로수 아래,

어느 때 누구에게 밟힐새라 옹기종기 보기에 안쓰러운

민들레와 제비꽃을 보았다.






봄은

심심산천 어디에나 왔다.





새벽같이 갔던 한양길 해질녘에 돌아오자마자

선걸음에 밭에 내려가서 물부터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