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렇게나 맑은 건 처음이다.
놉새바람 때문이란다.
서쪽에서 오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북동풍에 밀려 되쫒겨 갔다.
말만 들어도 화통하고 생각수록 시원타.
오늘은 도내수로 알뜰을 걸었다.
닷새동안 70미리 내린 비에 초입부터
길이 엉망이었다.
되돌아갈 가 하다가
가서 보면 요리조리 발걸음 뗄 만한
틈새는 있더라.
한달 전에 이랬다.
도내수로는 쩍쩍 갈라져 바닥을 드러낸 자리에 붕어들이
갈 곳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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