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에 찔레꽃이 피었다.
마당에 해당화가 피었다.
약속이나 한듯 해마다 같이 핀다.
찔레꽃, 해당화 꽃향기가 어우러져
넘실댄다.
해당화 해당화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한 떨기 홀로 핀게 가엾어서 꺾었더니/
네 어찌 가시로 찔러 앙갚음 하느뇨
심훈의 시
'해당화'다.
명사십리 해당화...
원산 송도원, 그 바다처럼
여기 태안 갯마을에 해당화가 피었다.
남도에서는 해당화를 홍찔레라 한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이라는
노랫말은 그래서 나왔다.
혹시,
해당화 꽃 향기 아세요?
찔레 꽃내음과
같습니다.
잎도 가시도
닮았다.
해당화가 찔레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農夫와 農婦의 하루 (0) | 2015.05.26 |
---|---|
귀촌일기- 고사리 밭의 일출 (0) | 2015.05.25 |
귀촌일기- 농사도 설거지가 있다 (0) | 2015.05.22 |
귀촌일기- 고사리, 감자꽃 (0) | 2015.05.18 |
귀촌일기- 머위가 채소인가, 잡초인가 (0) | 2015.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