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녀회 관광 떠나는 날.
부녀회 총무인 은경이네집을 몇차례 오가더니 날짜가 결정되고
서울로 확정되었다.
어지간히 알려진 곳이라면 어느 지방 구석구석 안가본 곳이 없는 부녀회 봄나들이가
서울이 된 건 의외였다.
버스 한 차에 딱 좋다며 38명의 부녀들은
새벽밥 서두르며 희희낙락 떠났다.
빈 지갑을 벌리며 찬조금을 챙겼다.
그것도 살아가는 재미라는 걸 떠나고 나서 알았다.
1박2일 아무도 모른다.
행선지는 관광버스 기사만 안다.
남정네들은 트랙터 몰아 밭갈이 가고
나는 땅을 팠다.
오이, 토마토 심을 자리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노노케어, 오늘 처음 들은 슬픈 이야기 (0) | 2015.03.21 |
---|---|
귀촌일기- 애국심, 산불조심도 이쯤 되어야 (0) | 2015.03.14 |
귀촌일기-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율이 높은 이유? (0) | 2015.03.12 |
귀촌일기- 농협 출자금 4.92% 배당 받는 날 (0) | 2015.03.09 |
귀촌일기- 나목 (0) | 2015.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