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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양파 심는 날 아침의 일기장

 

 

 

 

 

 

이른 새벽, 사립문을 열고 나왔다.

 

몇 걸음을 걷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꽁바우길이다.

고갯마루 위로 팔봉산이 보이고 산자락을 따라 늘 해가 떴다.

 

오늘은 어쩌려나.

어제는 비가 내렸다.

 

구름이 저 정도면 오늘은 개일 징조다.

가을은 햇살이 나야 한다.

 

날만 개이면 오늘은 양파를 심을 것이다.

 

사다둔 양파모종이 대기하고 있다.

 

 

 

 

 

 

해가 떴다.

 

양파를 심었다.

 

 

 

 

 

 

 

흙이 참 따뜻하다.

흙이 참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