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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귀촌 보너스, 이 맛 아세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너구리 태풍의 여파다.

 

햇살이 따갑게 쪼이다가 돌변하여 먹구름에 금방 한바탕

소낙비가 쏟아지다 방싯 해가 난다.

 

이런 날을 가리켜 일찌기

시어매의 변덕이요, 심술쟁이 시누 같다고들 했겠다. 

 

 

 

 

동밭으로 들깨 모종을 심을 요량으로 물병 하나 챙겨 들고

출근을 했으나 하늘의 낌새를 보아하니

땅을 파는 작업일랑은 일찌감치 글렀다. 

 

어차피 돌아가며 하는 일.

 

수박,참외밭 잡초도 못본 체 그냥 둘 수 없다.

 

 

 

 

지열이 가당찮다.

 

땀 난다!

 

절로 나오는 감탄사다.

 

참외,수박 밭두렁 다른 한 켠은 토마토 밭이다.

노랗게 발갛게 익어가는 대추 토마토가 먹음직스럽다.

 

 

 

 

 

흐르는 땀도 갤

쭈그려앉아 따먹는 토마토 맛!

 

이 맛,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