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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팔봉산 감자축제,올해가 13회 째라네요!

 

 

 

 

 

  

 

 

 

20미리 쯤 온다던 비는 체면치레 몇 방울로 그쳤다.

 

푹푹 찌는 날씨에 쑥숙 자란다.

 

가지,토마토,박,호박이 그렇고

모르긴몰라도 오이는 하루 밤새 10센티는 컸다.

 

 

 

 

 

 

키 채소만 그런게 아니라 땅밑 알 채소도 마찬가지다.

마늘,양파가 비대기에 접어들었다.

 

마늘쫑 올라오고 양파 꽃은 진즉 피었고

누릿누릿하게 대가 마르고 흐느적거리면

캘 날이 가깝다는 얘기다.

 

 

 

 

자빠지기는

그 허우대 좋던 감자도 마찬가지다.

 

한창 감자꽃이 피더니 제풀에 슬슬 드러눕기 시작했다.

 

그래야 감자가 영근다.

감자가 익는다.

 

감자는 하지감자.

하지 쯤에 캔다 해서 나온 말이다.

 

 

 

 

건너마을 팔봉엔 드디어 현수막이 붙었다.

 

팔봉산 감자축제.

길 가 '감자돌이'의 표정이 오늘따라 한껏 밝다.

 

올해가 열세번 째라니, 

여기 내려와서 감자축제랍시고 요란하길래 처음으로 들러 

감자떡 먹었던 그 때가 제2회였었다.

 

숫자가 귀촌의 햇수를 말해준다. 

 

 

 

 

그나저나

우리집 감자는 대관령에서 온 씨감자를 심었는데...

 

충청도 감자인가,

강원도 감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