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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해미 성당에 가다

 

 

 

 

 

 

 

 

어찌된 셈인지 요즘은 아이들 스케줄이 어른들보다 더 바쁘다.

 

방학을 하고서도 좀체로 날을 못잡더니 드디어 내려왔다.

3박 일정으로 오면서 친구를 하나 데리고 왔다.

 

마침 일요일이라 이 친구들이 미사를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큰 손녀는 이레네.

손녀 친구는 유스티나.

 

가까이 공소도 있고 태안 서산에 덩실한 성당이 없진 않지만

해미성당을 택했다. 

 

 '글쎄,이 친구들이 아니면 언제 또 해미를 가냐.'며 길을 나섰다.

꼭 일년 만이다.

 

 

 

 

 

 

 

해미성당.

해미는 천주교 성지다.

 

 

 

 

 

 

 

 

 

 

 

유스티나는 서울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해미 성당 이야기를 중계방송 한다.

 

 

 

 

 

바람이 너무 불어

해미읍성은 바로 코앞에 두고 돌아왔다.

 

오는 길도에 영조 정순왕후 생가와 

김기현 고택을 찾았다.

 

일제때 중국에서 순국한 김용환 지사의 비도 있었다.

 

 

목련은 벌써 꽃망울이 부풀었다.

 

 

 

 

 

 

 

 

 

 

 

 

 

늦은 밤에 열심히 일기를 쓴다.

 

이 녀석들 오늘 일기를 훔쳐볼 방도가 없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