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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마을 총회,태안읍장 강의 듣고 모조도 내고

 

 

 

 

 

 

마을회관 앞마당에 단연 활기가 넘친다.

 

마을총회 하는 날이다.

일년 중 제일 큰 행사다.

 

곧 농번기가 시작되면 서로 얼굴 맞댈 시간이 없다.

 

 

 

 

부녀회의 노고가 크다.

 

 

총회는 이장 모조 받는 날이기도 하다.

이장님 활동비를 십시일반으로 마을 주민들이 갹출하는 것이다.

오늘 총회 비용은 이장이 부담한다.

 

가구당 5만원.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상없이 같은 금액이다.

 

 

 

 

 

국기에 대한 경례!

총회는 국민의례로 시작한다.

 

국회 개원식보다 엄숙하다.

 

 

 

 

 

오늘 새로 선출 된 가재동 경로회장님.

 

경로회 총회를 별도로 개최해야하나 오늘 마을총회에 많은 경로회원들이

참석하였으므로 절차에 따라

회장,총무 홍기표,감사 조일현 님을 함께 선임했다.

 

 

 

고종남 태안 읍장님이 참석했다.

도로명 주소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죠.

여기 큰 도로가 상옥리와 도내리를 잇는다 해서 '상도로'지요.

 

상도로 583에 살고 계신다면

상도로의 남쪽 시작 지점인 '태안 체육관'에서 583x10을 한 5830미터 거리에 있는 왼쪽 집이라는 말입니다.

583에서 3 즉,홀수는 도로에서 왼쪽,짝수인 584라면 오른쪽 집입니다.

 

건물에만 부여되는 도로명 주소이기 때문에 땅을 사고 팔 때 

종래의 지번은 그대로 사용합니다.'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를 시행한다는 행정기관의 광고만 있었지

도로명 주소의 원리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

 

왜 583번이 부여되었는지 비로소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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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시작된 마을 총회는 저녁무렵인 오후 여섯시까지

세대와 남녀를 초월한 한바탕 노래방 경연으로 이어졌으며,

 

늘 그러하듯 남정네 열서넛은 세월아 하며 끈질기게 남아

소줏잔을 부딪쳤다는 후문이 

밤늦게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