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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칸트의 시간- 때론 일탈이 아름답다

 

 

 

 

 

거실의 반그늘이

책 읽기에 그저그만이다.

 

햇살 바른 창가에 바짝 다가앉아도 눈이 부시지않는건 

또 다른 뽁뽁이 효과다.

 

 

 

 

'평생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한 칸트도

루소의 <에밀>을 읽을 때는 산보할 시간을 놓쳤다.

칸트가 산보하는 걸 보고서 늘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하던 주부들이기에

온동네 식사시간이 따라 늦어졌다.'

 

 

나는 오늘 이런 글을 읽다가 산보할 시간을 놓쳤다.

그러나 나 때문에 우리 마을의 저녁 밥시간이 늦어졌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