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공사를 했다.
태양광 공사와 관련하여 블로그에 이미 세 번에 걸쳐 이런저런
소감을 올린 바 있다.
귀촌일기- 전기요금 걱정 평생 끝? 태양광 발전 계약하다 (2013년 11월25일자)
귀촌일기- 새해부터 거꾸로 돈다,태양광 발전 (2014년 1월 1일자)
귀촌일기-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 2개월의 자초지종 (2014년 1월22일자)
이미 온동네에 소문이 났다.
나를 만나는 마을 사람들은 태양광 발전에 질문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금전적인 효과였다.
700만원 투자가
과연 요란한 광고 문구처럼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여서
별볼 일 없는 전기계량기만 매일 아침 문안 인사드리듯 다가가
깜박깜박하며 나타나는 디지탈 숫자 쳐다보는게
첫 일과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계량기 두 개 중에,
하나는 사용한 전기를 적산하는 계량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태양광 설비장치에서 햇볕으로 생산한 전력량을 적산하는
잉여전기 계량기이다.
두 계량기에 나타난 숫자의 차이만큼
전기요금을 내면 되는 것이다.
드디어 50일만에 첫 전기요금 고지서가 우편으로 날아들었다.
궁금증을 해결해줄 첫 관문인 2월분 고지서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2월분 요금부터 태양광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확 떨어지긴 떨어졌다.
전기사용량
작년 2월 343kwh -> 올해 2월 154kwh
전기요금
작년 2월 57.000원 ->올해 2월 14.000원
단순 비교로는 43.000원 절감되었으나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그동안 15%가량 전기이용량이 계속 늘어온 데다
지난 일년 사이에 전기요금이 인상된 사실을 감안하면
60.000원 정도 효과가 난 걸로 파악된다.
가정용 전기요금 부과체계가 전기를 많이 쓸수록 급격히 누진되므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는 어느 정도 규모의 전기를 많이 사용해야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회수가 빠르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된다.
어쨌거나 전기는 우리에게
아껴야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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