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오이들.
철 지난 오이밭에 오이 흔적은 남아있다.
이미 뽑아 없어진 지지대.
그래서 땅을 긴다.
한 포기 오이의
스러지지않는 투혼을 본다.
일찌감치 확 뽑아버린 인간의 성급한 성정머리를 나무라며
갸날픈 오이꽃이 조용히 한 수 가르쳐준다.
나도 있소!
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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