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뉘엿 해가 기울 무렵이면
활짝 열린 서재 문에 그려지는 오죽도.
서재 앞에 자리잡은 오죽의 그림자이다.
태양과 오죽 그리고 서재문 사이의 각도가 이루어내는
자연현상이 참으로 절묘하다.
해가 남쪽으로 쳐지는 겨울이나 북으로 올라오는 여름에는
오죽도가 그려지지않는다.
오죽도가 보이면 비로소
나의 가을이다.
2010년의 오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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