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이어 오늘 두번째 토란대를 꺾었다.
그동안 자랐기 때문이다.
평석에 널어두었다.
닷새정도 꾸들꾸들하게 말려야 줄기의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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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대를 옮겨놓자마자 놓칠세라 옆자리를 차지하는 녀석이 있다.
자리를 바꿔가며 떠날 줄을 모른다.
'내가 지킬게요.
졸음이 오는 건 도리가 없어요.'
토란대를 한아름 안아 오는 걸 보고
자기에게도 시선을 달라는 시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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