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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석양에 채마밭에 물 주는 맛, 아세요?

 

 

 

 

 

 

 

 

김장배추가 통통하게 제법 모양새를 갖춘다.

 

아침저녁으로 소슬바람이 불고 한낮은 따가운 햇살 덕분이다.

큰 일교차가 배추에게는 보약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배추.

그래도 나는 우리 배추가 귀엽다.

 

풀여치들에겐 더더욱 천국이다.

 

 

 

 

석양에 채마밭에 물 주는 맛.

 

며칠 전에 심은 상치.

얼마 전에 뿌린 열무.

남도갓.

 

오늘 한양나들이를 당일치기로 돌아온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