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반찬이, 다 이런 거지뭐!'
내가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다.
이맘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제철 계절음식이다.
호박잎을 땄다.
줄기가 한창 뻗어나가는 여린 잎이다.
호박잎을 찐다.
강된장을 끓인다.
방아잎을 한웅큼 따다 넣는게 또한 별미다.
빨간 물고추를 숭덩숭덩 썰어넣는다.
복닥복닥
보글보글
강된장에 찐호박잎 쌈밥.
나의 가을은 늘
이렇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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