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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호랑나비, 아싸 봉선화 꽃밭에 숨다

 

 

 

 

봉선화 꽃밭에 나비가 날아들었다.

호랑나비다.

 

나비 본 지 언제냐.

 

 

 

 

 

 

아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 높이 날아봐
호랑나비야 날아봐 구름 위로 숨어봐

숨어봐
숨을까
숨었다

으하하하하

 

 

어제는 호랑나비 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하루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햇살이 났다.

 

남도에는 폭염이라지만 여긴 아니다.

지금쯤 하루가 다르게 푹푹 쪄야 앞뜰의 벼도 익어갈 것이다.

 

오늘 또 비가 내린다.

주룩주룩

 

장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