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캐낸 자리에 고구마순을 놓았다.
장맛비가 다시 온다기에 서둘렀다.
비가 내리면 다시 흙이 딱딱해진다.
무엇보다도 심어놓은 고구마 순이 비를 맞고나면 생기를 얻기 때문이다.
등줄기에 흐른 땀이 소매끝으로 타고 내린다.
뙤약볕 오뉴월의 밭일은 땀범벅이다.
오후 세시.
오늘 새참.
열무국수.
이 맛.
농부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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