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春)

귀촌일기- 냉이,달래...여기 머위도 있소이다

 

 

 

 

 

 

아랫 밭에 군데군데 지천으로 있는 게 냉이다.

나는 아예 냉이밭이라 부른다.

 

겨우내 숨 죽이고 있는 듯 없는 듯 땅에 엎드려있었다. 

비로소 봄 냉이로 되살아난다.

 

여리디 여린 달래는 볼 수 있는 사람들 눈에 만 보인다.

 

 

 

 

 

생기발랄.

 

오늘 식탁에서 냉이는 다시 변신한다.

 

 

 

 

냉이 무침.

 

냉이국.

 

 

 

 

'여기도 있소이다.'

 

밭아래 계곡의 덤불 속에서 조용히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머위다.

 

바람 없고 양지바른 곳이라 초봄에 가히 머위 천국이다.

 

 

 

 

 

열흘쯤 지나면 식탁에서 만날 수 있겠다.

 

머위의 변신은 어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