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라는 말만 듣고
까탈스런 날씨에 개구리가 나올 가.
배나무 전정을 했다.
해마다 하얗게 피어주는 배꽃도 배꽃이려니와
아홉 그루에서
적당히 먹을 만큼 달려주는 배나무가 고맙다.
울타리로 둘러선 개나리.
봉오리가 틀을 잡았으나 꽃망울을 터트리기 까지엔
한 달은 기다려야한다.
전정가위를 잡은 김에 개나리 늘어진 가지 몇 개를 잘랐다.
집 안으로 들어온 개나리.
며칠 후면 양지바른 창가에서 노오란 개나리 꽃을 보게 될 것이다.
봄을 기다리는 조급한 마음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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