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피었다기보다
끝내, 기어이 피우고야 말았다는 말을 하고픈
야생화가 있다면 오로지 개불알꽃이다.
산야초 중에 맨 먼저 피는 꽃.
어쩜 긴 겨울의 꼬리가 아직 남았는데
섬돌을 돌아드는 실개천에 아직 눈이 녹지않았는데
어떤 연유로 서둘러 모습을 나타내는가.
파란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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